전력거래소 동전 - 디자인하여 3D로 출력하기
작성자: Wesley 작성일:전력거래소 동전을 반기는 장난감 친구들
지금까지는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디자인을 다운로드 받아서 3D 프린터로 출력하기만을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직접 독특한 디자인을 만드는 작업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그 첫 발을 내딛기 위해 로고가 새겨진 동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전력거래소(KPX)의 로고가 새겨진 것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회사에서 기념 동전을 만든 적이 없기 때문에 괜찮은 아이디어로 여겼습니다.
이미 몇 주 던에 오토데스크의 123D Design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놓고 3D 모델 만들기를 준비해놨습니다. 원래는 TinkerCAD를 쓸 생각이었지만 오토데스크가 인수하는 바람에 그냥 오토테스크에서 원래 출시한 걸 쓰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제 매킨토시에서 실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느린 건 아쉬웠지만, 모양을 만들고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 데에는 그리 어렵지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손수 선을 그려넣어 전력거래소 로고를 재현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나서 전력거래소의 "KPX" 로고를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그림 파일을 불러들여 그 위에 그리는 작업을 하는 기능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대신에 로고 위에 격자를 덧씌운 뒤 123D Design 내의 격자 평면에서 이와 최대한 유사하게 선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제법 괜찮게 만들 수 있었고요.
전력거래소 로고를 넣은 동전 디자인
로고 그리기를 마치고 난 뒤에는 원을 몇 개 움직여서 기본적인 동전 모양을 만들어 냈습니다. 재현된 로고는 여기의 한가운데에 놓은 뒤 적당한 두께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깔끔하고 단순한 전력거래소 동전 디자인이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STL 파일로 내보내고서 얇게 썰어 Gcode 파일울 생성하고서는 매키박스 3D 프린터에서 출력되도록 전송시켰습니다.
동전 찍어내는 중
원래의 디자인은 큼지막한 동전(두께 1cm, 지름 10cm)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 보려니 메달처럼 볼 것 같아서 실제로 출력할 때에는 30% 크기(두께 3mm, 지름 3cm)로 줄이고 한 번에 6개가 나오도록 했습니다.
막 제작이 끝난 전력거래소 동전
출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이기 때문에 당장 대량생산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변 동료들에게 가끔씩 나눠줄 수 있을 정도로 두고두고 제작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