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화 :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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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직관하기

2026년 10월 7일 누리호 발사 직후 갈매기가 로켓 앞을 날아가는 모습
누리호 (일명 KSLV-II) 발사는 지난 몇 년에 걸쳐 연례 행사와 같은 이벤트로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직관하기 위해 제가 여수에 있는 작은 섬을 방문하는 것은 마치 순례를 다녀오는 것과 같게 되었습니다. 이번 5차 발사는 2026년 10월 7일 오후 12시 25분에 지연 없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발사들과 마찬가지로 (1차 제외) 성공적이었습니다.

성공적인 발사는 대체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미묘한 차이가 약간씩 있기도 합니다. 지난 발사는 최초의 야간 발사였고, 이번 발사는 처음으로 정오 즈음에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발사는 모두 늦은 오후에 있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그리고 다른 점을 하나 더 든다면, 이번에는 운 좋게도 발사 직후 로켓 앞으로 갈매기가 한 마리 날아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었죠.

아이폰17 프로맥스의 카메라가 바라본 누리호와 발사대
제가 아이폰17 프로맥스로 찍은 두 번째 로켓 발사라는 점도 이번 관측의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매년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발사가 진행될 때마다 다른 아이폰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0월 23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 듀오를 기다리는 중이라 사용한 폰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네오는 망원 렌즈가 탑재되지 않으므로 6차 발사 때도 여전히 17프맥을 가지고 올 듯 합니다. 망원 렌즈로 최대한 당겨 찍었을 때 담을 수 있는 누리호의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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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관측한 2026년 개기일식

2026년 8월 12일 세고비아 알카사르 근처에서 목격한 개기일식
개인적으로 얼마 전까지 일식은 여러 번 관측했지만, 개기일식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항으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 (스페인 마드리드)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을 때, 이건 놓치면 안될 기회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마드리드 자체는 개기일식 통과선에서 살짝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도착한 다음날 북쪽으로 약 70 km 떨어져 있는 세고비아로 이동했습니다. 일식이 잘 보일만한 장소를 찾아다닌 끝에 세고비아 알카사르(Alcázar of Segovia) 근처를 낙점했습니다. 그 결과는 보시다시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태양홍염과 베일리의 구슬이 개기일식 진입 직전 왼쪽에 등장 (20:31:06)
세고비아 또한 "최적"의 관측장소와는 거리가 있어서, 개기일식 진행 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어떤 곳은 2분 가까이 볼 수 있다는데 말이죠. 이렇게 실수를 할 여유가 적었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다행히 이런 노력은 빛을 발했고, 개기일식 사진을 총 35장, 그리고 부분일식 사진을 수백 장 찍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연속 촬영이었고, 중간에 한 번 추적장치가 이상을 일으켜 몇 분 끊긴 게 전부였습니다. 전체 과정을 보여주는 촬영 결과는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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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논문 발표

2026년 7월 10일 - 논문 발표 준비 중
대한전기학회가 2026년 7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 있는 모나용평리조트에서 제57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5년 전 썼던 볼트EV 배터리 관련 논문의 후속 결과를 발표할 기회로 삼았는데요. 원래는 8년 16만 km 주행 후 배터리 열화 결과가 어떤지에 대해 쓰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 전 배터리 리콜을 받게 되면서 계획이 틀어졌고, 주제를 살짝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볼트EV 배터리 열화에 대한 논문을 구두 발표하는 중
고민한 결과, 각각 4년간 약 10만 km씩 사용된 두 종류의 배터리가 겪은 열화의 추이를 비교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새로 교체받은 배터리는 나중에 16만 km까지 타게 될 때 또다른 논문의 바탕이 되겠지만, 이번에 발표한 논문도 제법 유의미했습니다. 주행 패턴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열화 추이가 서로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죠. 내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원본 논문과 발표 영상을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논문: '볼트EV 전기차에 탑재한 초기 및 개선판 배터리의 실생활 열화 추이 비교 분석' - 2026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제출본 (PDF 파일)

영상: '볼트EV 배터리 열화 분석 논문 발표 - 2026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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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보는 2026년 개기월식

니콘 P1000과 아이폰16 프로가 한국에너지공대를 배경으로 하는 동쪽을 바라보도록 세워둔 모습

지난 번 이후로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어제 다시 한 번 개기월식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 보게 된 것은 다소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건 36년 만에 처음일 정도로 비교적 드뭅니다. 물론 이번에도 만반의 준비를 했지요. 아이폰16 프로는 광곽 카메라로 타임랩스 기록을 남기고, 니콘 P1000은 망원 기능으로 달을 당겨 찍어볼 심산이었습니다.

2026년 3월 3일 개기월식 진행 과정

끝까지 흐린 밤
안타깝게도 하루 종일 하늘에 머물고 있던 두꺼운 구름층이 사라질 기미를 안 보였고, 달이 지평선 위로 뜨는 모습도 가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버티면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로 이 도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습니다. 달이 종종 구름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죠. 구름 중간중간에 뚫린 구멍이 통과할 때마다 한 번에 수십 초에서 수 분 정도 달을 관측할 틈이 생겼던 겁니다.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개기월식이 절정일 때를 포함한 전체적인 월식의 진행 과정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동네 고양이의 방문
한편, 처음에 P1000으로 달 사진을 몇 장 찍어보니 구름 때문에 충분한 노출이 되지 않는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셔터 속도를 1초로 늘려도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아이폰17 프로맥스로 대신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탑재된 8배 줌 카메라를 야간 모드로 찍게 된 것입니다. P1000만큼 선명하게 찍히지는 않았지만, 전혀 못 찍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었습니다. 가장 잘 찍힌 결과를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장치: 아이폰17 프로맥스
설정: 200mm 환산 - ISO 800~1600 - 5초 - f/2.8
시간: 2026-03-03 19:52 ~ 22:32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First greetings from the year 2026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바라본 2026년 첫 일출이 구름에 살짝 가렸습니다

2025년은 혼란과 진보가 가득했던 흥미로운 해였습니다. 상당 부분은 2024년에 벌어진 일의 결과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붉은 말의 해"인 2026년을 맞이합니다. 사진에 찍힌 해와 같이, 여러분 모두 흐릿하게 낀 구름을 제치고 밝게 빛나면서 떠오르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장치: 아이폰17 프로맥스
설정: 200 mm 환산 - ISO 25 - 1/940초 - f/2.8
시간: 2026-01-01 07:56 대한민국 표준시
위치: 대한민국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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